한량선비의 2023년 투자 성적표(feat. 워런 버핏 '돈을 잃지 말라')

2023년 한 해 많은 일이 있었다. 회사에서 진급하면서 기본 월급이 크게 늘어나 연금저축펀드와 증권계좌에 신규로 투자한 자금이 있는 반면, 오랜기간 물려있으면서 묵혀진 과거의 주식들을 청산하며 눈물겨운 손절을 하기도 했다.

이런 저런 일을 다 겪은 뒤, 결국 수익률이 얼마나 나왔을까가 중요하다. 평소 예적금에 돈을 넣어두기보다는 투자를 통해 수입을 늘려나가기를 원하는 나로서는 예적금보다 못한 수익률이 나오면 꽤나 마음아프기 때문.

그래서 2023년 투자 성적표를 모아보고, 총 수익률을 계산해서 이를 2024년에도 더 높게, 최소 동일하게 유지하고자 한다. 7월에 입주하는 아파트에 잔금을 치룰 때 초기화되겠지만, 다시 시드를 모아서 투자를 시작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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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계좌 수익률(국내 주식, 해외 주식 포함)

현재 필자는 키움증권에서 미국 주식, 삼성증권에서 국내주식을 운용하고 있는데 각 증권사의 수익률은 실현손익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중간에 투자금을 추가로 납입한 것은 모두 투자자금으로 반영했다. 다음 2024년 투자 수익률을 계산할 때는 추가로 투입한 금액도 미리 적어두었다가 계산에 반영하는 것이 편할 듯??

키움증권(달러) 환율 기준은 1280원으로 산정했다.
총 매입금액: 26804.63달러
수익: 엔비디아  1715.87달러, 아마존 165.96달러, 총 배당금 218.70달러, 손절 종목 -603.28달러 = 총 1497.25달러
수익률: 5.6%

삼성증권(원)
총 매입금액: 37,276,454원
수익: 익절 및 손절종목 합계 -3,070,971원 / 총 배당금 366,785원 = 총 -2,704,186원
수익률: -7.3%

오래 전 물려서 계속 묵혀두었던 종목들을 손절매해서, 증권 계좌에서는 수익을 본 종목이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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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수익률(원리금 안정형)

2023년에는 2년간 진행하던 내일채움공제가 만기되었고, 총 1,200만원에 이자는 약 18만원으로 1.5%의 수익을 얻었다. 토스 3개월 단기 예금도 있지만 이자는 만원대여서 제외했고, 2건의 적금도 있었는데 만기 전에 중도해지했기 때문에 그로 얻은 이자 수익도 역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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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계좌 운용수익률

회사에서 납입하는 퇴직연금계좌와 개인적으로 운용하는 연금저축펀드 계좌 총 2개의 연금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수익률은 각각 아래와 같다.

하나은행 퇴직연금계좌
총 매입금액: 7,890,303원
수익: 1,455,136원
수익률: 18.4%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총 매입금액: 8,078,328
수익: 90,596원
수익률: 1.1%

22년 말과 23년 초에 퇴직연금계좌에서 로봇 ETF에 투자를 해놓은 것이 수익을 크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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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총 수익률

총 투자금액: 87,555,011원
총 수익: 938,026원(달러 계좌 포함, 내채공 이자 포함)
총 수익률: 1.07%

수익률을 이렇게 계산하는 것이 맞나 싶긴 한데,, 증권계좌랑 연금저축펀드는 실현손익 기준이고 퇴직연금계좌는 미실현손익이라..ㅋㅋㅋ 워런 버핏 옹이 왜 '돈을 잃지 말라'라고 했는지 알 것 같은 결론.. 손절매 종목이 올해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까먹었다 주린이 시절 욕심부리다 익절 기회를 놓친 스노우볼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은행에다 넣어놓는 것만 못한 수익률 ㅋ

아직 미실현한 채로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이 있어 희망을 가져본다. 이렇게 처음으로 총 투자금액과 수익을 계산해보았으니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면, 다시 시드머니를 모은 후 2024년 말에 다시 수익률을 계산해봐야지. 24년은 이번보다 훨씬 더 큰 수익률을 기록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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