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후쿠오카 여행을 갔다온 후기를 올렸었는데 생각보다 조회수가 폭발(?)하고 있는 덕분에....ㅋ
이곳 티스토리로 이사를 오기 전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두었던 여행 후기를 여기로 옮겨 놓으려고 한다. 티스토리가 내 새로운 활동지역이기도 하고, 네이버는 방치되다시피 해서 이곳에 기록을 남겨두는게 보기에도 편할 것 같기에. 4박 5일간의 여행이고, 내용이 많아서 2~3편 정도로 이어서 올라올 듯 하다.
베트남은 하노이나 다낭, 나트랑 등 이미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여행지이지만, 푸꾸옥은 '베트남의 제주도'라고 불릴 정도로 현지인들도 휴양을 위해 자주 놀러오는 지역이고, 한국인에게도 새롭게 뜨고 있는 여행지다.
1일차: 공항에서 월드컵 보기, 썬셋 비치 리조트
필자는 작년 말,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이던 때 푸꾸옥으로 출발했다. 마침 비행기 탑승시간이 우리나라 경기가 있었던 시간대여서, 탑승대기하는동안 포르투갈전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비행기는 비엣젯항공을 이용했는데 비엣젯항공은 베트남 국적 항공사로, 지연이 자주 되고 서비스도 별로라는 후기가 많지만, 나는 다른것보다도 좁았다... 무릎이 앞좌석에 그대로 닿아버려서 너무 불편했다. 국내 항공사에서 푸꾸옥 직항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하니 웬만하면 국내 항공사 이용하시길 추천.
숙소는 썬셋 비치 리조트로 예약하고 지냈는데, 푸꾸옥에서 '롱비치'라는 긴~ 해변 근처에 있는 리조트다. 이곳에서 위쪽으로 더 가면 빈펄리조트가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도 리조트가 있다. 어디를 선택하든 풍경은 만족스러울 것이고, 푸꾸옥에서 무얼 할지 일정에 따라 리조트를 선택하면 될 듯 하다. 필자는 빈펄 사파리와 남쪽의 워터파크를 모두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위치한 숙소를 선택했다.
베트남에서 이동할 때는 국룰 교통수단, '그랩'을 이용했다. 동남아 여행에서 '그랩'은 정말 필수 중에 필수다. 혹시나 몰랐던 사람은 무조건 '그랩'을 이용해서 다닐 것을 권한다. 택시는 한 번 잘못 탔다가는 바가지 폭탄 맞을 수 있음.
1일차는 좁디 좁은 비행기를 타고 온데다 시간도 늦은 비행기였어서 많이 피곤한 상태로, 숙소에서 잠만 잤던 것 같다. 잠깐 일어나서 야시장 가서 저녁 먹었는데 맛이 그럭저럭인 가게였던 걸로 기억함... 근데 현지인한텐 또 다른지 사람은 많았음.
2일차: 빈펄랜드와 사파리, 그랜드월드 돌아다니기
2일차에는 푸꾸옥 북부 지역에 있는 빈펄랜드에 놀러 갔다. 빈펄 리조트에서 숙박을 하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무료로 탈 수 있는 셔틀버스를 통해 이곳으로 바로 갈 수 있고, 나는 푸꾸옥 전역을 돌면서 빈펄랜드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버스는 누구나 공짜이기 때문에 여행 전 미리 시간표를 카페 등의 정보를 통해 확인하고, 숙소와 가까운 곳에서 탑승하면 된다. 내 숙소에서는 1시간?정도 갔던 것으로 기억.
빈펄랜드는 우리나라 롯데월드처럼 잘 꾸며 놓았는데, 어디는 아직 공사중인 곳도 있었고, 개장한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들에게 덜 알려져서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덕분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타보고 싶은 것 타고 다님. 개인적으로는 롤러코스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열차가 멈춰 서고 갑자기 학교 안내방송(?)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확~~~ 출발해서 스릴 만점. 아쿠아리움도 있으니 땡볕이 뜨거우면 아쿠아리움에서 수상생물을 구경해도 된다.
빈펄랜드랑 사파리는 바로 옆에 붙어있지는 않고, 셔틀버스를 타야 된다. 거리는 버스로 2-30분정도 걸리는 것 같음. 사파리에서 찍은 사진도 있는데 나랑 여자친구가 다 같이 나와서 패스하고,, 기린에게 밥 줄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참고.
마지막으로 숙소에 돌아가기 전, 아직 공사중인 곳이 많던 그랜드월드를 둘러보면서 저녁을 맞이했다. 유럽 풍으로 잘 꾸며 놓아서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맛도 나고, 마사지 가게나 먹을 것, 아니면 쇼핑 할 것들이 많이 입점해있어서 돌아다니기 좋다. 저녁에는 분수쇼도 공연하는데 꽤 볼만함. 저녁 식사도 이곳 그랜드월드에서 쌀국수로 해결했다.
-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