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트 분석. 근데 이제 이평선을 곁들인..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이자, 부동의 시총 1위 삼성전자.

하지만 그 위상과 다르게 현재의 주가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아 보인다.

AI는 SK하이닉스에게 주도권을 내주었고, 파운드리는 TSMC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고.

거기에 모건 스탠리가 반도체의 겨울을 전망하며 K-반도체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필자는 차트 기술적 분석보다는, 회사의 재무상황과 거시경제 등을 바탕으로 회사의 밸류(가치) 중심으로 투자하는 가치 투자자였는데

최근 들어서 '이동평균선'을 활용한 투자법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기술적으로 차트를 분석하는 방법도 공부하고 있다.

해당 지식을 바탕으로 이평선의 움직임, 그리고 그에 따른 삼성전자 차트를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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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트 + 이동평균선

대략 240일 이전, 올해 초부터 9월 30일까지의 삼성전자 주가 일봉차트다.

빨간색이 5일선, 파란색이 20일선, 민트색같은 연두색이 60일선, 주황색이 120일 이동평균선이다.

책에서 배운 내용으로는 20일선을 중기, 60일선을 장기로 두고 설명했기에, 이를 바탕으로 분석해본다. 나중에 감이 좀 쌓이면 나만의 이평선을 설정해서 차트 분석에 활용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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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선을 곁들인 삼성전자 차트

책의 내용으로는 이동평균선은 단,중,장기 이평선이 각각 다른 흐름을 보이면서 총 6 스테이지의 순환이 이루어지는데, 이 중 위에서부터 단기-중기-장기 순서로 배열된 이평선의 흐름은 1 스테이지로 안정적 상승장, 즉 대세 상승장의 흐름이고 반대로 장기-중기-단기 순서의 흐름은 4 스테이지인 안정적 하락장, 대세 하락장으로 판단한다. 총 6 가지의 이동평균선 배열에 따라 스테이지가 구분된다.

스테이지별 이평선의 배열 (위에서부터)
1 스테이지	단기 - 중기 - 장기 이동평균선 (대세 상승장)
2 스테이지	중기 - 단기 - 장기 이동평균선 (상승장 고점)
3 스테이지	중기 - 장기 - 단기 이동평균선 (하락장 진입)
4 스테이지	장기 - 중기 - 단기 이동평균선 (대세 하락장)
5 스테이지	장기 - 단기 - 중기 이동평균선 (하락장 바닥)
6 스테이지	단기 - 장기 - 중기 이동평균선 (상승장 진입)

더 자세하게 파고들면 각 스테이지별로 역행할 수도 있고 등등 한데, 일단은 저것만 기억해놓고, 위의 차트를 좀 더 세분화해서 보면, 7월 이전까지는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면서 상승하는 그림이 이어지다가 AI 거품론과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발표 이후 이평선의 움직임이 완전히 상반되었다.

크게 보면 1 스테이지 한 번, 나눠서 보면 3번의 1~3스테이지가 반복이 된 이후에, 마지막 상승장의 3 스테이지에서 4 스테이지로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스테이지가 역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 이는 잠깐일 뿐 곧 다시 원래의 스테이지로 회귀한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즉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4 스테이지에 있으며, 주가가 바닥을 어느정도 다질때까지 계속 하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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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흐름은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좀 미안한 말일 수 있겠으나,, 당분간은 주가 반등이 꽤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다시 대세 상승장의 흐름이 오기까지의 박스권이 꽤 오래 지속될 수 있겠다는 생각.

그 이유는 거시적인 상황이 삼성전자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에게 내준 HBM 주도권을 되찾아와야 하고, TSMC의 파운드리 점유율을 어느정도 쫓아와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상당히 쉽지 않은 과제다. 물론 국내 최고의 기업인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애플의 스마트폰 시대에서도 당당하게 살아남은 저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이지만 이번 위기는 조금 심각해 보인다.

삼성에서도 이를 알고 있듯,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살아남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9만전자, 10만전자를 기대하며 상대적으로 고점에서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은 상심이 크겠지만, 오히려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고 분할로 추가매수를 진행하면서 다시 한 번 존-버를 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일 듯 하다. 살아남기만 한다면 언제든 다시 상승장이 돌아오는 것이 주식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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