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하던 나스닥 하락, 테슬라는 10% 급락
어제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기술주와 성장주가 주로 모여 있는 나스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가 10% 하락했는데, 2분기 테슬라의 실적은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분명 실적이 좋았는데, 왜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한걸까?
테슬라 주가하락 이유
앞서 말했다시피, 나스닥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 중, 성장주와 기술주가 분포되어 있는 증시다. 기술주와 성장주의 특징은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다는 것인데, 금리 인상 기조가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합쳐지면서 나스닥은 강세장을 맞이해 고공행진을 하던 중이었다. 테슬라 역시 전기차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 사이버트럭 등 신제품의 생산시작, 전기차 인프라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어제, 그러니까 현지시간으로 19일의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날이었다. 미국 본토의 본 장이 종료된 후, 발표된 결과는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었다.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보면, 분명 주당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의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달랐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전기차 경쟁기업의 도전을 뿌리치고,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쳐왔다. 그 덕분에 판매가 늘어 매출액이 늘어난 것인데,
문제는 가격 인하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동안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해왔었지만 이번 2분기 실적에서는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감소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기는 했지만, 3분기에서도 이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진 것 같다. 그 점이 증시에 선반영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장 종료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하락하고, 오늘 국내 주간거래에서는 10%까지 하락했다.
1. 2분기 테슬라의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증가,
2. 하지만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한 영업이익률이 감소, 가격 인하 정책유지로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감소 우려
요약, 마무리
필자는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발표된 것을 보고 주가가 올랐겠거니 하고 확인했는데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와서 당황했다. 역시 아직 공부해야 할 것들이 더 있구나 싶었다. 테슬라 역시 전기차 인프라 등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지만, 세계 추세가 여전히 비싼 전기차의 가격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만큼,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 신중하게 공부하고 비중을 줄이는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내년5월까지는 돈을 빼야하니.... 주택구입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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