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주 경제: '저PBR주' 강세, FOMC와 빅테크 '슈퍼위크' 결과

2024. 2. 4. 00:03·경제노트/주간 경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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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정부 정책 주도의 금융, 고배당주 대세상승장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정부의 정책발표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증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왔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기업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일명 저PBR주의 가치를 상승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발표가 이어진 이후로, 금융주와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대형주 중에서도 고성장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현대차와 기아가 상승을 이끌었다. 일반적으로도 배당주 매력으로 꼽혀오던 금융, 은행주도 대표적인 저PBR주로 인식되었는데 이번 정부의 발표로 1분기 더블배당 매력에 이어 호재가 겹치면서 거의 모든 종목이 크게 상승했다. 제주은행은 금융주임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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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1월 수출 18% 증가…20개월만에 증가율 두자릿수 회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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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종목: 현대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제주은행


해외 증시: FOMC는 성급한 금리인하 경계, 빅테크 '슈퍼위크' 결과는?

이번 주 미국 증시는 1월 30일과 31일, 2일간 FOMC 회의가 열렸다. 금리는 예상대로 동결이었고, FOMC 이후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에서 3월 조기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이냐는 것이 주요 관심사였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매파와 비둘기파가 적절히 섞인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3월에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단단히 밝혔는데, 여전히 미국의 고용 시장이 탄탄하고, 물가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Fed가 기대하고 있는 수치는 아니라는 것이 이유였다. 이 때문에 이 날 증시는 하락세를 맞이하기도 했다. 대신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론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또한 이번주는 빅테크 기업 중 5곳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이른바 '슈퍼위크'였다. 실적 발표 결과 승자는 MS, 아마존, 메타였다. 세 기업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고, 구글과 애플은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며 좋은 결과를 보였으나 구글은 유튜브 광고,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하락했다.

특히 메타는 실적 발표 이후 저커버그 CEO가 0.50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무려 16% 급등했다. 이후 주간거래에서도 꾸준히 상승해 결과적으로는 주가가 20% 폭등하였다. 미국 증시에서도 시총이 가장 큰 7개의 기업 중 하나인데도 주가가 20% 올라간다는 것이 과연 미국 주식시장다운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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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종목: MS, 아마존, 메타, 구글, 애플


2월 1주 예상되는 국내, 해외 시황

2월 1주 월요일에는 정부가 추진했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발표한다고 한다. 발표 결과에 따라 저PBR주로 지목된 종목들은 다시 한 번 대세 상승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대놓고 가치를 올리겠다는 것으로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7일에 2차전지 대장주로 여겨지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형제의 실적이 발표된다. 전기차, 2차전지 업종의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오는 경우에는 주가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이번 주는 상대적으로 저PBR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코스닥 시장과의 상대적인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었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코스닥 시장의 종목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져서 구매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번 1월 4주차가 반도체 중심의 상승이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코스닥 종목 중에서 반도체와 관련이 높은 종목들이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해외증시 중 중요한 지표 발표는 8일 발표하는 중국의 12월 CPI, PPI가 주목된다. 전주보다는 큰 이슈가 없는 2월 1주이나, 중국의 경제 상황은 중요한 지표다. 현재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부동산 위기가 현실화 되어가는 중국의 경제상황을 예상해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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