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경제이슈(메가서울, FOMC 금리 동결, 미중 정상회담, 9월 트리플 증가 등)

2023. 11. 5. 14:05·경제노트/주간 경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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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서울', 글로벌 경쟁력 vs 총선용 표팔이

여당에서 던진 '메가서울' 화두가 총선 내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를 시작으로 서울 근교의 광명, 하남, 판교 등등을 서울에 편입시켜 서울을 뉴욕, 도쿄, 런던 등의 대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도시로 확장시키겠다고 하는데...

여당의 주장으로는 서울의 면적이 세계의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해 면적이 좁고,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이 떨어져 이를 서울로 편입해 서울을 확대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기능을 확장하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대시키겠다는 구상은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사실 내눈에는 그냥 총선용으로 화두를 던진 여당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서울의 강남 3구를 제외하면 모든 선거구에서 거대 야당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 뚜렷한 대안도 없어서 상황을 역전시켜 보고자 던진 것이다. 당연히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는게, 김포시를 시작으로 하남, 광명 등등도 서울에 편입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고, 서울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은 쇠퇴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밖에 없다.


11월 FOMC 금리동결,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지난 9월에 이어 11월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영향이 컸던 것은 이후 이어진 파월 의장의 기지회견에서의 연설이었다. 파월의장은 아직 기대하는 만큼의 수치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채권 금리가 많이 상승한 점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이 종료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비둘기파'적인 언급을 한 것이다. 이 영향으로 인해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끊고 반등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 증시 역시 2,300선을 내주면서 급격히 하락하다가 반등을 맞이했다.

다가오는 12월 FOMC에서의 회의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내년 금리를 전망하는 점도표가 제시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작년 12월 FOMC에서는 현재의 금리를 최종 금리대로 제시하고, 금리 인하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이면서 현재의 금리 상황을 만들었는데, 제시되는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의 신호가 포착된다면, 증시는 다시 상승세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희망적인 지표 나왔다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오랜만에 다 같이 증가했다. 생산은 1.1%, 소비 0.2%, 설비투자 8.7%로 설비투자를 제외하면 증가세가 미미하지만,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긍정적인 의미로 바라볼 수 있다. 국내의 암울한 경제 상황이 곧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로 보이기 때문.

하지만 마냥 낙관적으로 바라 볼 수만은 없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가자지구 시가전으로 돌입함에 따라(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유가가 요동칠 수 있는 위험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은 바닥을 딛고 일어나는 모양새이기는 하지만, 국제 정세에 따라 제한적으로 그칠 가능성도 동시에 존재한다.

10월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면서, 1년동안 하락하던 추세를 멈췄다는 점 역시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동력이다.


리커창 사망, 곧바로 미-중 정상회담 추진, 중국의 속내는?

저번 주, 중국에서 리커창 전 총리가 사망한데 이어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리커창 총리가 사망한 이유는 심장마비라고 하는데, 시진핑과 다른 소속이고 중국의 현재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개방경제를 주장하던 리커창 총리의 입장을 보면, 중국 당국의 은밀한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음모론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리커창 총리 사망 직후, 중국 당국은 왕이 부장을 미국으로 보내 미-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통제로 인해 세계 경제에서 고립된 상황인데, 미국 역시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한 순간에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을 이용해 수출 통제를 완화하는 등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려는 듯하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미국의 기술 통제에서 자유롭기 위해 첨단 기술 분야에서 독립하려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11월 2주차에 중국 10월 수출입 실적, 그리고 생산자,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고 하니, 이를 보고 미-중 정상회담을 연계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개인적인 감정과는 별개로 중국의 경제가 좋아져야 우리나라 경제도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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