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 주간 경제뉴스 정리 / 다음주 주요 증시 일정

2024. 11. 24. 23:54·경제노트/주간 경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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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소부장 시장, 한국이 중국 추월했다는데..

우리나라의 바이오소부장 시장이 중국의 규모를 추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의 생산 규모가 커지고 CMO 시장이 확장되면서 따라오는 결과로 보여진다.

바이오소부장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소재, 부품, 장비를 취급하는 시장으로, 연구실이나 생산시설에서 사용하는 동물세포 배양용 배지, 정제용 레진, 분석용 시약 등의 물품을 취급하는 시장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다양한 협력회사가 있는 것 처럼, 바이오 소부장 기업에서 제공하는 부품을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이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미국의 써모피셔와 싸이티바, 독일의 머크, 싸토리우스 등의 기업이 이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고, 일본의 경우 후지필름과 아지노모토 등의 기업이 배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CMO 시장이 커지면서 바이오소부장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지만, 이를 취급하는 기업은 전무하다는 점은 아쉬울 뿐이다. 실상 CMO 계약을 체결하며 발생하는 매출의 대부분은 바이오소부장 기업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바이오소부장 분야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몇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외국계 소부장기업들의 지분이 절대적이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시행되게 되면,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업에게 반사이익으로 돌아와 국내 CMO 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소부장 기업들도 더 많아져서 국내산 경쟁력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엔비디아 주춤, AI로 수익 낸 기업은 '고공행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블랙웰'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발열을 잡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한 차례 생산 일정을 연기한 바 있어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가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도 이를 반영하듯 140달러 대를 쉽게 돌파하지 못하면서 130 ~ 140달러대를 맴돌고 있는 모습이다. 금요일에 실적 기대감으로 150달러를 뚫었으나 곧바로 141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AI는 곧 돈이 된다는 것을 수익화로 증명한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의 팰런티어다.

앞으로의 2025년 AI 테마주는 GPU 등의 AI 하드웨어가 아닌,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익을 내는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5곳 中 1곳은 좀비기업, 국장은 병들었다

국장이 글로벌 증시에서 수익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영업이익을 내더라도 기존에 대출받은 부채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이른바 '좀비 기업'이 5곳 중 1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선진국인 미국 증시의 경우, 그 위상에 걸맞게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에게는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그 결과로 올해 나스닥 시장에서는 192개의 종목이 새로 상장된 반면 395개의 종목이 나스닥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한계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실업자 발생 등의 문제는 생기겠지만, 그 결과로 시장이 깨끗해지면서 신뢰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고 미국의 호황까지 겹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해나가고 있는 상태다.

반면 코스닥은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되는 종목들이 거래가 되지 않는데도 시장에 버젓이 남아서 전환사채 등의 방법을 통해 좀비마냥 시장에서 버티고 있다.

5개 종목을 기웃거리면 그 중 하나가 이런 기업이라는 소리인데, 어떤 투자자들이 이 시장을 깨끗하게 보고 투자하려 나설지 의문이다.

필자는 이러한 점 때문이라도 기술특례상장으로 무분별하게 상장된 기업들을 굉장히 싫어한다.

심사 자체도 부정확해서 알짜배기 기술이 없는 기업인데도 단순 자금 수혈만을 위해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도 많고, 상장 이후 5년의 시간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기업도 많다.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고, 진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만을 선별할 수 있는 선구안을 한국거래소에서도 가져야 한다. 경쟁력을 잃은 기업들은 과감하게 쳐내서 실력이 있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한화-HD현대 화해, 노스볼트 파산으로 LG엔솔 기회?

토요일 신문에서 큰 소식이 2건이 실렸다.

먼저 국내 차기 함정 사업으로 인해 소송중이던 한화오션과 HD현대가 화해했다는 소식이다. 두 기업 모두 호주의 잠수함 수주 사업에서 탈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국내 방산 기업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손꼽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미국의 해군 함정 건조 능력이 바닥을 치고 있기도 한데다,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SOS를 요청한 만큼, 방산 특히 조선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소송을 멈추고 함께 손을 잡기로 한 것이다.

또한 유럽 노르웨이의 배터리 셀 제조기업인 노스볼트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에게는 유럽 진출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2차전지 주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쭉 내려가다가 바닥을 보인 것으로 생각되어 조금씩 반등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월요일 장에서 2차전지 호가의 움직임을 한 번 살펴봐야겠다. 이번 노스볼트 파산으로 인해 2차전지 업체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다면 국내 2차전지 테마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돌아오면서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주 주요 증시 일정

11월 27일에는 미국 10월 PCE 물가지수(한국시간 28일 00시) 와 FOMC 의사록(한국시간 28일 04시)이 공개된다.

현재 미국 증시는 미국 내에서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어 이번 주에 발표될 PCE 지수와 FOMC 의사록이 증시 흐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28일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29일에도 조기 폐장할 예정. 우리나라는 28일 아침 10시에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며,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지 동결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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