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테슬라 비트코인 떡상! 트럼프 2.0 시대

트럼프 당선, 국내 언론은 못 믿겠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인가보다.

미국 대선 결과랑은 상관없이, Just keep buying 전략으로 테슬라를 예~전에 사고

주택 때문에 엔비디아를 팔면서까지 테슬라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대로 냅뒀는데

왠걸? 이번 트럼프 당선으로 고대로 떡상을 맞았다(하.. 집 잔금 때문에 팔았던 비트코인이 아른아른.......)

이 과정에서, 국내 언론에게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놈들이 미국 대선 과정을 단 한 군데서라도 제대로 설명했다면, 미 대선 개표결과 초반에 벙찌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알고 보니 미국 내에서는 이미 트럼프의 당선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던 분위기가 많았다. 경합주라고 말하던 주들은 일명 '러스트 벨트'라고 불리며 백인 제조업 노동자들이 많은 계층이라, 여론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이 Make America Great Again을 외치는 트럼프를 지지할 수 밖에 없었다.

경제공부를 위해 경제신문을 읽고 있는데도 이렇게 대놓고 뒤통수를 맞는 일이 일어날줄은...

심지어 이웃나라 일본은 트럼프 당선 전부터 당의 부총재가 방문하여 일찌감치 물밑에서 로비를 하는 등,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앞날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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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련 최대 수혜주: 테슬라, 비트코인

트럼프 관련 최대 수혜주는 누가 뭐라해도 테슬라다.

3분기 실적에서 기대감을 높여주며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주가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 한 방으로, 주가가 제대로 치고 올랐다.

대선 개표 때부터 트럼프의 우세로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하더니, 계속 상승폭을 이어가면서 2021년 당시의 '천슬라' 지위를 회복해버린 상태다. 필자도 테슬라 덕에 국장에 오랫동안 물려있던 종목을 과감히 손절했다.

거기에다 트럼프가 꾸준히 암호화폐 사용을 공언해왔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도 덩달아 날뛰기 시작했다. 개표때부터 급등하면서 7만5천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주말을 지나면서 8만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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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 세계 경제 영향은

통상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눈치 볼 것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정책을 마음껏 펼치고는 한다. 어차피 지금 임기가 마지막이기 때문.

그렇기에 트럼프가 재집권한 2025년부터는, 지난 2016 ~ 2020년의 트럼프 1기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해오던 미국 내 투자,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정책이 더 가속화 될 것이고,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우려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가 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힘들게 가라앉혀 놓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필자 생각으로는 무제한적으로 돈을 풀었던 양적완화 시대보다는 인플레 자극이 좀 덜할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지난 2~3년여간의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공급 부족 사태도 크게 한 몫 했었기 때문.

오히려 트럼프가 공약한 대로 지정학적 문제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지역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매듭짓게 되면 그것 때문에 증시가 부양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따라올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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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는?

반도체, 2차전지주는 발등에 불 떨어졌고, 방산-조선주는 신났다.

막대한 투자자금을 미국에 쏟아부으면서 반대급부로 국내의 생산 여력은 감소하게 되었고, 수출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지만 내수가 완전히 죽어버렸다. 금투세 때문에 국장이 어지러웠던 것은 덤.

이 때문에 다른 세계 증시, 심지어 트럼프가 대놓고 공격하는 중국 증시도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하는 와중에 국장은 오히려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주는 제대로 내려앉았는데, 그나마 LG에너지솔루션은 트럼프의 최측근이 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가 소폭 올랐다. (물론 잠깐일뿐 음봉 상태다..) 반도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식 시장 외적으로도, 부동산 가계 빚이 점점 심화되니까 정부에서 더는 안 되겠는지 대출 길을 막아버렸다. 이 때문에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였고 부동산 시장이 죽었다,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태다.

부동산을 소위 영끌해서 소유한 사람들의 경우는 2011년 금융위기 당시의 부동산 폭락처럼 큰 타격을 입을 것 같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한 번씩 큰 부침을 겪은 뒤에 상승이 이어져 왔고, 때문에 현재의 코스피가 어쩌면 가장 바닥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버티면서 살아남는 자가 최후의 승자로 남게 되는 것처럼.

반대로 트럼프의 수혜를 입는 업종도 있다. 방산주와 조선주, 특히 조선주가 그렇다. 6월인가 7월 즈음에 신문 기사에서 미국 해군의 군함 건조능력이 형편없고, 현재의 항공모함을 계속해서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는 기사를 본 바 있는데, 트럼프도 이를 알고 미국 해군에서 국내 조선사에 군함 건조 요청을 해올 확률이 크다.

이 때문에 파랑파랑한 국장에서도 조선주 대부분은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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