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시경제, 경기침체를 암시하고 있다.
미국의 연준은 이번주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발표 했는데, 이번 발표는 경기침체를 내포하고 있다. 내년 금리인하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고, 현재의 미국 물가지수를 보면 연준이 목표하는 2%대가 아닌 2.5%대에 머물러 있음에도 금리인하를 시행했다는 점이 현재 미국의 경제가 겉에서 보이는 것 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시장에서도 알고 있기 때문에 2만을 돌파했던 나스닥 지수는 이번 금리인하 발표가 나자마자 3% 넘는 폭락을 기록했다.
유럽은 더욱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 2013년인가의 브렉시트에 이어, 독일에서도 EU 탈퇴를 주장하는 정당이 나오기 시작했다. 독일이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면서 노르웨이의 전력을 수입하는 것이 이어지자 노르웨이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브렉시트 이후에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던 유럽 연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어가면서 더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세계 경제의 주요 화두인 AI, 전기차 등 기술력에서도 입지가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그나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트럼프가 전쟁 종전을 공언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계속 전쟁 수행을 강조해오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열세를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 러시아 푸틴도 원하는 바를 이뤄냈기에 2025년에는 유럽 쪽에서의 전쟁은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일본 정부가 8월인가에 단행한 금리인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하면서 주요 증시가 대폭락했던 사태가 있었기에, 아직까지는 특히 미국의 눈치를 보며 금리를 동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가 금리 인상을 재개하게 되면, 언제든 엔-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할 수 있고, 올해와 비슷한 2025년 중반에 한 번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상계엄 이후, 말 그대로 망하기 직전의 국장 상태
일단 반도체 얘기부터 해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지급받는 보조금을 확정했다. 미국의 보조금 지급을 대가로 미국 공장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는 축소된 규모이긴 하지만 보조금 지급 약속을 확정받아 한 숨 돌린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가 계속 이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계속 불안한 모습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장의 상태는 정말 좋지 않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대외경제 상황에서 비상계엄이라는 희대의 정신나간 상황이 발생해버리면서, 외국인은 물론이고 개미들도 국장을 떠나고 있다. 오죽하면 국장을 하는 사람이 바보라는 소리도 나올 정도다. 토요일자 신문기사에는 심야 시간에 미장 MTS에 접속하는 사람이 300만 명에 이를정도로 미장으로 주식을 옮긴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내년 경제 상황이 좋냐? 그것도 아니다. 포스팅 제목처럼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태다. 국내 내수가 살아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고, 영업활동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과거 1997년의 IMF 외환위기 당시보다 지금이 더 위기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유튜브에서 여럿 보인다. 환율도 비상계엄 직후의 1440원대 환율이 어느새 자리잡아 버렸다.
제대로된 경제 정책을 만들어서 지금 상황을 수습하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일텐데,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혼란기가 겹치면서 그조차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025년은 대한민국 경제가 정말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그나마 희망이 있는 분야는 조선업종이지 않을까 싶다. 트럼프가 대놓고 S.O.S를 치기도 했고, 실제 조선소 주변에서도 일감이 넘쳐나는 등 (숙련된 작업자가 부재하다는 건 변수) 조선업의 분위기는 희망적이다. 국장을 투자하고 싶다면 그나마 조선업주를 바라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구글 양자칩 '윌로우', 비트코인 등 주요 경제소식
계엄 이슈로 인해 잠시 묻혀있었지만, 구글이 개발한 양자칩 '윌로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퀀텀으로도 불리는 양자는, 쉽게 생각하면 (사실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긴 하다.) 0과 1이 중첩되어 있어 엄청나게 복잡한 식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고, 절대영도가 0도인 곳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영하 273도의 초전도체 공간에서 컴퓨팅을 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10만달러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역으로 양자칩 개발 소식 이후 하락세다. 절대 비밀번호를 풀 수 없을 것이라고 알려진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이 양자칩으로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주요 국가 자산으로 매입할 것이라던 트럼프의 공약이 이대로 이행될지에 대한 불확실함이 하락세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닛산-혼다가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일본 내부에서는 도요타에 밀리고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도 입지가 밀려 있는 상태라 통합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는 듯 하다. 통합을 하더라도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와 다른 자동차의 전기차 시장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긴 하지만.
주요 증시 일정
연말이라서 주요국 증시 일정은 대부분 휴장이다. 미국 증시는 24일 조기 폐장하고 26일에 장이 재개된다. 중국 증시는 24일 조기폐장해 26일까지 휴장한다.
국내 주요 경제지표는 내일(23일) 1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다. 수출이 크게 꺾이지 않았을까 우려되는 가운데 결과 소식을 기다려봐야 할 듯 하다.
2025년부터는 좀 더 지표 분석능력을 키워서, 이러한 지표가 발표되었을 때 단독 포스팅으로도 다루어 볼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꾸준하고 열심히 공부를 계속해야지. 정말이지 제목대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지금은 섣부른 투자보다는 현금 비중을 높이면서 경제 흐름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최악의 경우 2021년의 금리인상시기의 폭락장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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