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세계 경제흐름을 보면, 현재 상황 이해하기 쉽다

2025. 2. 28. 09:00·투자노트/선비's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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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90년대 생이라 1970년대의 상황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릴때부터 역사를 좋아했고 지금도 역사 관련 다큐멘터리를 즐겨 시청할만큼 좋아한다.

나 역시 투자 성공을 위해 책을 읽다보니 깨달은건데, 현재의 경제 흐름은 객체만 달랐을 뿐 과거에도 동일하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결국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 지금이야 지역 축제나 꽃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튤립이 한때는 엄청난 투자 광기를 일으켰을 정도이니..

현재 세계에서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일 것이다. 여기서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지난 1970년대에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에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이를 보면 현재의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해보려 한다.


1970년대 미-소 대립 = 현재 미-중 패권 경쟁

1970년대 당시 상황은 미국의 자유주의 진영, 그리고 소련의 공산주의 진영으로 세계가 갈라져 있던 냉전시대였다.

지금의 러시아와는 다르게 당시 소련은 인공위성을 최초로 발사하고 유인 우주선을 보낼정도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초강대국이었다.

지금이야 공산주의가 현실성 없는 이상에 젖어있는 개념이란걸 알지만 당시는 소련의 공산주의가 세계로 퍼지고 그곳에서 패권국가로 군림하는 것이 소련의 야욕이었고, 미국은 당연히 이를 막고자 하면서 냉전이 지속되던 상황이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중국과 중국 공산당은 10년 전에도 일대일로 정책으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정책을 내세웠고 해군력을 꾸준히 키워 바다로 진출하려는 등 미국의 패권에 계속해서 도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0년대 데탕트,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를 택했다

70년대 미국과 소련의 냉전당시, 미국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이 공산권 국가였음에도 관계 개선을 선택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같은 공산국가임에도 국경을 맞대면서 동맹으로 지내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소련을 견제할 수 있었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중국 협력이 확대되면서 소련의 영향력은 조금씩 줄어들게 되었고, 공산주의 이념의 한계까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1990년 소련은 무너지고 현재까지 미국의 초패권 시대가 시작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택한 것은 사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중국이 더 커지는 것을 견제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이라고 이해가 된다.


과거와 다른점: 미국이 같은 진영의 국가들도 때리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1기, 바이든, 현재까지 계속해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데, 문제는 미국의 자유주의 진영들도 현재 트럼프 정권에게 두들겨 맞고 있다는 것.

유럽국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70년대 중국은 그렇게 힘이 강하지도 않은데다 소련의 공산주의가 주적 세력이었기 때문에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경제 성장의 기회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미국이야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두려워 러시아를 선택했을지라도, 유럽 국가의 입장에서는 중국 같이 때리자고 국경 맞대고 있는 러시아가 전쟁 이후 회복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거기에다 트럼프는 무역 적자를 이유로 유럽에 관세 등을 들이밀며 유럽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유럽은 과거와 달리 미국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래도 당분간은 미국이지 않을까...

앞으로의 흐름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큰 줄기로는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이 미국 편을 들어주느냐, 아니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이 워낙 신뢰하기 어려운 국가인데다 여러모로 문제를 많이 퍼트리고 다녀서, 미국이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주요한 투자처가 될 것 같다. 일단 지정학적으로도 위치 선정이 기가 막히는데다 석유 나오지, 식량 많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에...

물론 지금 전쟁 외의 코인 거래소가 해킹당하는 등 미국의 증시 지표도 지금까지는 그닥 좋지 않은데, 약세장은 길어야 1년이고 그 후에는 다시 강세장이 찾아오는 것이 이때까지의 역사로 알게 된 증시의 흐름이다. 물론 국장같은 박스권 후진국 증시는 제외.

결론은? 지금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긴 해도 크게 동요할 것은 없다는 것. 미국 내에서 내전이 일어나는 등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게 아니라면 미국 증시에서 수익 창출 기회를 노리는게 맞다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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