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결국 버블 꺼졌다.. 황제주 에코프로 및 2차전지주 상승세 제동
국내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던 2차전지의 급등세가 제동이 걸렸다. 100만원을 돌파하고 150만원까지도 갔었던 '황제주' 에코프로를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주 대부분이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2차전지주는 전기차 전망 및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폭등에 폭등을 이어갔지만, 현재 주가의 위치는 거품이 꼈다는 것 밖에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과도하게 높았다고 생각된다. 물론 2차전지주의 성장성과 미래를 생각하면, 3분기 그리고 앞으로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현재의 주가도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격이기는 하다. 단지 지금은 너무 빠르게 올랐다는 느낌이다. 적어도 1주일 정도는 조정의 시간을 겪은 뒤에 다시 상승세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7월 FOMC 0.25%p 인상... 파월은 '아직' 시장은 '긴축 종료'
이번 7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여부보다도 FOMC 직후 열리는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에서의 인터뷰가 중요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상황은 물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이어, 잡히지 않고 있던 근원 물가 역시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에, 투자자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하고, 그 이후에 나오는 파월 의장의 인터뷰 내용이 더 중요했다.
파월의장은 앞으로의 금리인상은 '물가 둔화세'에 맞춰서 조정할 것이라고 했으며,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두고 사실상의 '긴축 종료'로 받아들였다.
이는 Fed의 역사를 보면 유추가 되는데, 2008년 금융위기나 2011년 위기 등, 수많은 경제 위기에서 Fed는 선제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사태를 키운 경험이 많다. 2021년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식시키려다가 40년만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냈는데, 그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말했다가 다시금 물가가 자극받아 상승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번 FOMC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긴축이 종료될 것이다'라고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다.
G20 탈화석연료 '합의 실패'.. 사우디-중국-러시아 반대
국제 질서에 변동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안보 협의에서도 이전과는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석유에너지를 줄이고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G20 화석연료 감축 협의에서 산유국인 사우디,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고 한다. 특히 이 3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G20 합의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느껴진다. 그만큼 미국의 힘이 많이 약해지고 있다는 뜻이겠지.
일본, 10년 만의 금융완화정책 '해제'
일본이 코로나19이후에도 유지하고 있던 금리완화정책을 버리고, 긴축정책으로 선회를 선언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의 지원으로 일본은 민관합작기업 '라피더스' 설립으로 반도체 부활을 선언한데 이어 이제는 긴축정책으로 선회를 하기로 한 점은 일본이 다시금 반도체를 필두로 경제 대국으로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정부의 긴축정책 선회는 우리나라에게는 더 큰 악재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급격한 금리인상을 통해 세계에 퍼져있던 달러를 본토로 돌아오게 만들었고, 그 결과로 미국 내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서 GDP 성장률을 예상보다 높게 기록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킹달러' 현상을 겪으면서 기업들이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인데다, 우리나라 바로 옆에 위치한 국가이기 때문에 어쩌면 미국보다도 더 큰 긴축효과를 겪게 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 2분기 경제 0.6% '불황형 성장'
우리나라의 2분기 GDP 성장이 0.6% 성장을 기록했다고 한다. 마이너스 성장은 면했지만 소비와 투자, 수출 등이 모두 줄은 '불황형 성장'이라는 것이 주된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불황형 성장은 GDP 성장은 했지만, 앞으로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통화량이 순환할 수 있는 소비와 투자가 줄어든 상태를 말하는데 우리나라가 지금 딱 그런 모양새다. 특히 수출 주도로 성장해야 하는 우리나라가 수출이 줄었다는 것은 큰 걱정거리인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본도 긴축정책을 시작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더 안 좋아질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기를 극복할 체력이 있어야 되는데 기업들이 체력이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지난 1997년 IMF 사태처럼 우리나라 내부의 경제위기가 올 수도 있겠다는 암울한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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