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경제이슈(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바이오 CMO의 현실, 삼성전자 자체AP 재탑재, 잭슨홀 파월, 캠프 데이비드 등)

2023. 8. 27. 19:46·경제노트/주간 경제이슈
반응형

엔비디아, 2분기 '예상치 30% 상회' 250억 자사주 매입까지, '1000비디아' 가나?

엔비디아가 현지시각 23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의 예상치를 30%나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10억달러의 매출, 2.07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예상한 시장의 기대를 아득히 뛰어넘은 매출 130억 달러, 주당 순이익 2.7달러를 기록했다. 거기에다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시간외에서 9% 급등하며 5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대로 간다면, 재작년 테슬라가 '천슬라'를 달성한 열풍이 엔비디아에 그대로 이어질 기세다. 천슬라에 이어 '천비디아'가 탄생할 수도 있는 AI열풍이다. 사정으로 인해 매도할 수 밖에 없던 필자는 그저 아쉬울 뿐.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을 통해 3분기 실적 전망에도 자신감을 내보이며 '새로운 AI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A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센터 구축이 필수적인데, 이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AI 반도체 시장을 엔비디아가 90% 이상 점유하며 독점 체제를 단단하게 구축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증권전문가들 역시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바이오 CMO 2위인데, 정작 소부장은 모두 해외로

국내 바이오 CMO 사업이 전 세계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생산에 필요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은 모두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어 매출의 절반을 해외로 다시 지출하고 있는 형국이다.

바이오의약품은 동물세포를 배양한 후, 정제 공정을 거친 후 바이알에 충전을 하는 공정으로 최종 의약품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세포배양 배지나 정제를 위한 레진, 제균을 위한 필터 등 핵심 부품들과 공정에 사용되는 세포 배양기와 정제 장비, 충전 장비 등은 모두 독일의 머크, 미국의 써모피셔와 싸이티바 등 해외 바이오 기업에서 취급하고 있는 품목이 대다수이다.

반응형

더욱 암울한 것은 바이오 소부장의 국산화가 중국보다도 뒤처져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는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로 국산 상용화를 추구한 끝에 중국 기업에서도 소부장 기업이 발전하고 있다. 전통의 소부장 강자인 일본 역시 대기업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을 인수하면서 바이오 분야의 소부장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S24부터 자체 AP '액시노스' 재탑재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했던 AP '액시노스'를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다시 재탑재 하는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AP는 모바일 장치에 들어가는 주요 반도체 패키지를 말하는데,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 퀄컴에서 AP를 100%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퀄컴의 AP 가격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가격이 바뀔 수 있는 점이고, 이는 곧 삼성전자의 가격 경쟁력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했다가 성능 차이로 접었던 액시노스를 개선해서 차기 시리즈부터 다시 재탑재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최첨단 공정 수율이 TSMC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액시노스의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파월 매파이긴 했지만,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은 이번 주 주요 관심거리 중 하나였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며 여전히 매파적인 기조를 보였지만, 작년과는 달리 그 강도가 중도적이었고, 시장의 예상 반응을 벗어나지 않는 선이었다. 이날 연설에 따라 미국 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앞으로의 연준 정책은 금리 인하의 정책 전환, 즉 피벗보다는 현재 기준금리의 '지속 기간'이 얼마나 될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임에도 미국의 물가는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이고, 고용 등의 경제 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의 경제 패권 경쟁이나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는 많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예상된다.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 일본 기시다 총리 3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 곳에 섰다.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했는데, 두 정상 모두 이에 응하면서 3국의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인데, 이는 한-미 또는 미-일, 한-일 정상끼리 만난 과거와 다르게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일 3국은 AI와 우주 등, 첨단 과학분야에서의 공조를 굳건히 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을 성명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 뗄레야 뗄 수 없던 중국의 영향을 약화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려는 속내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한다.

 

 


반응형
저작자표시 동일조건 (새창열림)

'경제노트 > 주간 경제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1주 경제이슈(성남 청년기본소득 중단, 중국 저가 배터리, 중국발 부동산위기, 석유 감산 연장 등)  (1) 2023.09.11
8월 5주 경제이슈(GS건설 영업정지, 미국 구인건수 최저, 곡물가 트리플 악재, 국내 경제지표 트리플 감소 등)  (0) 2023.09.05
8월 2,3주 경제이슈(투기장 코스피, 유가와 곡물가 상승, AI가속기, 미 증시 하락, 중국 부동산 등)  (0) 2023.08.21
8월 1주 경제이슈(농퓰리즘, 해고없는 미국기업, 미국 신용등급 강등, 잼버리 사태 등)  (1) 2023.08.07
7월 4주 경제이슈(2차전지, 7월 FOMC, G20 탈화석연료 합의실패, 일본 긴축정책 등)  (0) 2023.07.30
'경제노트/주간 경제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9월 1주 경제이슈(성남 청년기본소득 중단, 중국 저가 배터리, 중국발 부동산위기, 석유 감산 연장 등)
  • 8월 5주 경제이슈(GS건설 영업정지, 미국 구인건수 최저, 곡물가 트리플 악재, 국내 경제지표 트리플 감소 등)
  • 8월 2,3주 경제이슈(투기장 코스피, 유가와 곡물가 상승, AI가속기, 미 증시 하락, 중국 부동산 등)
  • 8월 1주 경제이슈(농퓰리즘, 해고없는 미국기업, 미국 신용등급 강등, 잼버리 사태 등)
한량선비
한량선비
7년차 직장인, 4년차 투자자. 놀면서도 돈 벌고 싶은 한량스러운 선비의 기록모음집
  • 한량선비
    한량선비의 기록
    한량선비
  • 전체
    오늘
    어제
  • 반응형
    • 분류 전체보기
      • 경제노트
        • 경제 정보
        • 주간 경제이슈
      • 투자노트
        • 선비's 칼럼
        • 종목 분석
        • 매매 일지
      • 리뷰노트
        • 책 리뷰
        • 영화 리뷰
      • 건강노트
  • 블로그 메뉴

    • 홈
    • 태그
    • 방명록
  • 링크

    • 한량선비의 naver 블로그
  • 300x250
  • 공지사항

    • [짧 공지] 7월 3주까지는 바빠서 잠시 쉽니다
  • hELLO· Designed By정상우.v4.10.0
한량선비
8월 4주 경제이슈(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바이오 CMO의 현실, 삼성전자 자체AP 재탑재, 잭슨홀 파월, 캠프 데이비드 등)
상단으로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