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자이' GS건설, 영업정지 10개월
공사현장 철근누락 사태로 '순살자이' 별명을 얻게 된 GS건설이 결국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받게 됐다. 국토부 직권으로 8개월, 서울시에 2개월 영업정지를 요청해 도합 10개월의 징계처분을 결정했는데, 이는 현행법상 처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라고 한다. 설계를 담당한 LH역시 별도의 조사를 통해 징계 수준을 결정한다고 하는데, 제식구 감싸기 하지말고, 더 이상의 재발 방지를 위해 엄격한 징계를 내리기를 바란다.
지난 과거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 여러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사고에도 불구하고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철근을 빼먹고, 안전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공사현장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감리직의 전문성 부족, 그리고 특유의 '전관예우' 문화가 이러한 사고를 반복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미국 고용시장 구인건수 2년만 '최저'
미국 8월 구인건수가 2년만에 최저치를 찍으면서,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상황이라는 주장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골디락스는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경제가 안정적인 상황을 일컫는 것으로, 그만큼 미국의 경제 상황이 탄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해고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미국의 고용시장과 경제 상황은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하지만 연준 내에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준이 2%보다 높다는 점을 들면서 금리 인상을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하고 있다.
9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하고,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역시 강성 매파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지만, 연준 내에서는 여전히 자신들의 발언으로 대중의 기대심리가 자극되는 것을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인도에 엘니뇨까지, 곡물가 트리플 악재
러시아가 흑해 곡물가 협정을 파기하고, 인도에서는 흉년으로 인해 설탕 수출을 금지시킨데 이어, 남미 쪽에서는 엘니뇨까지 대두되면서, 올해 곡물가는 트리플 악재가 겹치게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던 곡물가 시장이었지만, 러시아에서 흑해 곡물 협정을 지키지 않게 되면서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인도 역시 주요 설탕 생산국 중 하나로, 자국 내의 설탕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수출을 금지시켰는데, 엘니뇨로 인해 남미의 곡물 역시 영향을 받게 되면서 곡물가가 다시 뛰어오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엘니뇨 현상은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남미의 곡창 지대인 아르헨티나의 농지에 비가 오는 시기가 늦어지게 된다. 그로 인해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하는 옥수수나 밀 등의 곡물 재배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곡물 수급에 빨간 불이 켜지는 것이다.
국내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상저하고' 물건너가나
국내의 생산,소비,설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정부에서는 상반기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가, 하반기 들어서 경기가 회복하는 '상저하고'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대로는 하반기에도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정부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중국 경제의 불안한 상황을 원인으로 짚었다. 현재 중국은 침체된 내수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고, 부동산 위기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인데 이로 인해 중국의 대외투자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자금 흐름이 원활화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7월의 폭우현상, 이어진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세 지표가 모두 감소하였으나, 9월과 10월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9월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중국 경제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 분위기이고, 미국과 유럽은 각각 IRA법과 친환경 법을 제정해 첨단 산업을 자국내에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 역시 쉽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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