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 경제이슈(디플레이션 우려, 6천만원 비트코인, 2024년 기대테마 바이오 등)

미국 내구재 하락, 구인건수 감소. 나오기 시작한 디플레이션

미국의 내구재 가격이 5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재는 구매 초기 일시적으로 거액의 지출이 들지만, 이후 소규모 유지비용 외에는 지출이 없는 물건을 뜻하는 단어로, PC나 자동차, 부품, 가전 등을 일컫는다. 10월 구인건수도 61만7000건 감소해 31개월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연준의 고금리 통화 긴축 정책 + 중국 일변도였던 공급망 변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신용등급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다는 발표를 하며 세계 경제는 이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경기침체, 곧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와 Fed가 금리 인하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공존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 생각으로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이러한 경기침체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공존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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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원' 돌파한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과 4년만의 반감기가 이끌었다

비트코인이 부활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2천만원대에 머물러 있던 비트코인이 어느덧 6천만원을 돌파하면서 현재까지도 이 부근을 지키면서 머물러 있다. 작년 FTX 파산사태, 루나사태 등의 초대형 악재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다시 기지개를 키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현물 ETF 출시가 다가왔다는 기대감에 이어,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창립자는 코인을 채굴하면 할수록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적어지도록 비트코인을 설계했는데, 그 반감기가 4년이다. 수요가 일정한 가운데 공급이 부족해지는 셈이기 때문에 현재의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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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러한 비트코인 급등세는 한국인이 대거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명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는데 비트코인 거래에서의 원화비중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특성 상 특정 호재에도 돈이 쉽게 쏠리는데다 비트코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광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미 어느정도 높아진 상태이며, 필자가 단기간일지라도 조정이 한 번은 올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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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 업계의 긴 불황 터널이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종근당에서 발표한 기술수출 잭팟에 이어 대웅제약,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 여러 바이오 기업들이 성과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국내에서 8번째로 FDA의 승인을 받은 신약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언급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바이오 기업에는 호재다. 신약을 개발하기만 하면 고수익이 보장되어 있지만 그때까지의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는 특징 때문에 투자금이 절실한 것이 바이오 기업의 특징인데, 지금까지의 고금리시대에서는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오 업계의 최신 트렌드인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ion, ADC) 관련한 기술 수출이 내년에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DC는 암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독성약물(페이로드)을 링커라는 물질로 결합한 약품으로, 레고켐바이오와 알테오젠 등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수주 잔고가 늘어나고 있고, 향후 전망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살아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을 확인해 투자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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